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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눈을 감기만 해도
기도하는 것이다.
왼손으로 오른손을 감싸기만 해도
맞잡은 두 손을 가슴 앞으로 모으기만 해도
말없이 누군가의 이름을 불러주기만 해도
노을이 질 때 걸음을 멈추기만 해도
꽃 진 자리에서
지난 봄날을 떠올리기만 해도
기도하는 것이다.
- 오래된 기도, 이문재
@김재우 - 수요시식회 필사노트 P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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