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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도 산도 있는 고향을
아무것도 없는 마을이라고 불렀다.
작은 곳에서 안주하고 싶지 않다며
고향을 박차고 떠나온 지 20년.
고양이만 한 집을 나와
어깨를 움츠린 채 전철을 타고
작은 회사의 작은 책상으로 출근한다.
이런 미래를 알았더라도
그날의 나는 같은 결정을 했을까.
밤 1시 술집 카운터.
혼자 마시는 것도 이젠 익숙하다.
눈앞에는 고향의 술과
고향의 명물이었던 정어리 안주.
그 마을에는 바다가 있고 산이 있고
물고기가 있고 술이 있었다.
친구가 있고 가족이 있었다.
아마 연인도 있었지.
아무것도 없는 것은
도시 쪽일지도 모르겠다.
오명 - 이자카야
@오하림 - 일본 광고 카피 도감
서교책방
#오하림 #일본광고카피도감 #서교책방
#요조앤서평단 #모든것이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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