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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나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고 돌아오면
이상하게 힘이 날 때가 있다.
분명 털어놓을 수 없는 이야기는 털어놓지도 못했고
딱히 힘들다고 말하지도 않았는데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며칠을 웃으며 지낼 수 있는
힘을 받는 것은 그런 이유 때문 아닐까.
나와 비슷한 감정과 비슷한 상황의 사람들을 만나
시간을 보내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되니까
어느 곳에서 일어나도 어색하지 않을 내용의
드라마만 보고 있어도 기분이 나아지는 것도
그 때문일 것이다.
삶이 힘들수록 나와 비슷한 상황을 보내고 있는
사람들을 더 자주 만나야 한다.
그게 드라마 속 주인공이든 친구든.
ⓒ 박근호 - 당신이라는 자랑
히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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