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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 의사로 산다고 해서
감정이 무뎌지는 것도, 고통이 사라지는 것도 아니었다.
여전 지하철은 만원이었고
월급은 적은데 세금은 과했으며
격무에 시달릴 때면 도망치고 싶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신의학은 나를 매료시켰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치료자이기 이전에
삶을 살아가는 한 인간으로서
사람의 마음 관해 공부하며 늘 생각했다.
그때 이걸 알았더라면,
그때 이 관점으로 생각하고
이 마음으로 살아갔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정신의학은 내 삶이 그토록 버거웠던 이유,
과거의 나를 포함해 많은 이들을 살아가게 하는 이유,
그리고 사느라 바빠 쉽게 잊고 마는
삶의 소중함을 돌아보게 하는 방법을 알려주었다.
이 모든 것이 나 혼자만 알고 간직하기에는
너무 아깝고 중요했다.
ⓒ 이두형 - 그냥 좀 괜찮아지고 싶을 때
심심
푸른숲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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