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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고를 마냥 무시할 수 없어
억지로 물을 마시기 시작했지만,
물을 머금는 일은 생각보다 힘겨웠다.
물을 채우면 말랐던 눈물이 다시 흘러나와
도무지 멈출 수 없었던 것이다.
물을 흡수하는 대신
한곳에 오롯이 품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연인이 체취의 변화로 길을 잃을 염려도 없고,
마침내 찾아와 푸른 오아시스에 발을 담그고
쉴 수 있을 테니.
오늘도 작은 오아시스를 꿈꾸며
버석거리는 사막 안에 조금씩 물을 담는다.
ⓒ 윤소희 - 여백을 채우는 사랑
행복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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