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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성실이란 게 무엇인지
선생은 보여주지 않았다.
그저 성실이라는 단어만을 반복했다.
학교는 늘 그런식이었다.
끈기 있게 공부하라던 국어 선생에게
문법 원리를 끈질기게 묻자
거기까지 알 필요 없다는 답이 돌아오기도 했다.
그러니까 성실과 끈기를 배우면서
멈추고 포기하는 법만 배웠다.
ⓒ 권여름 - 내 생의 마지막 다이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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