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공유하기
728x90
"진짜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뭐라도 해보려고 왔어요."
지금까지 환자와 보호자에게서
가장 많이 들었던 말 중 하나이다.
두꺼운 의무기록지를 들고
간절하게 나를 바라보는 그들의 눈을 보고 있으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그리 많지 않다고
차마 말할 수 없었다.
무엇이든 내 역할을 찾고 싶었다.
열심히 찾아낸 역할이란 게 고작
그분들의 말을 들어주는 것뿐일 때도 많았지만,
이토록 작은 노력에도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선생님" 이라고
말씀해 주셨다.
ⓒ 김은혜 - 선생님, 이제 저 좀 포기해 주세요
글Ego
반응형
'Culture > 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다독이는 밤 (0) | 2022.07.09 |
---|---|
살고 싶다는 농담 (0) | 2022.07.08 |
줄자를 가지고 무게를 잰다는 것 (0) | 2022.07.07 |
헤세 (0) | 2022.07.06 |
나를 알 수 있는 건 오직 나. 희우 - 당연한 하루는 없다 (0) | 2022.07.05 |
네이버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