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Culture/책

다독이는 밤

네이버 공유하기
728x90


한 번쯤은 돌이켜볼 일이다.
나는 누군가의 고독한 외침을 외면하진 않았는지.
아울러 내 자신의 목소리에 얼마나 귀 기울였는지.

누구나 살다 보면 살아있어서 괴로울 때가 있다.
머릿속에는 바람이 휘몰아치고 심장에는 태풍이 휘젓는다.
이유 없이 뾰족한 눈물이 흘러 가슴에 못을 박는다.

내 영혼이 고갈되어 스스로 경멸하게 될 때,
나조차 나를 인정하기 힘들 때,
잠시 나를 대신해
나를 사랑해줄 누군가가 필요한 순간이 있다.

• 강가희 - 다독이는 밤
책밥

반응형

'Culture >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역행자  (0) 2022.07.11
오늘도 밑줄을 긋습니다  (0) 2022.07.10
살고 싶다는 농담  (0) 2022.07.08
선생님, 이제 그만 저 좀 포기해 주세요  (0) 2022.07.07
줄자를 가지고 무게를 잰다는 것  (0) 2022.07.07
네이버 공유하기


* 쿠팡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