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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호스가 달려버린 내 몸은
다시 이송 침대에 실렸다.
나는 수술장에서 나와
선희와 성우를 마주했다.
엄마 아빠의 얼굴을 보자 꾹 참던 눈물이 쏟아졌다.
오늘도 한 손은 선희의,
다른 한 손은 성우의 손을 맞잡고 훌쩍거렸다.
이제 끝났다는 안도감과
다시는 평범한 삶을 살지 못할 거라는 서글픔과
배가 욱신거리는 고통스러움이 섞인 눈물이었다.
ⓒ 희우 - 당연한 하루는 없다
수오서재
엄마 이름에서 한 글자, 아빠 이름에서 한 글자를 가져왔다는
희우 작가님의 루푸스 신염 투병 에세이.
저 이야기를 듣고 저도
엄마와 아빠의 이름을 조합해보기도 했는데요.
동생분을 포함해서 온 가족이 똘똘 뭉쳐
서로에게 힘이 되고 위로가 되는 모습이 참 보기 좋습니다.
아무 탈 없이 지내는 하루가 당연한게 아닌,
소중하고 감사한 시간임을 알텐데도
자주 잊어버리고 투정부리고 싶을 때.
보통의 하루를 보낼 오늘에게 고마운 마음을 담아
필사하기 좋은 책입니다.
"다음 책에서는 내 이야기좀 많이 넣어달라"던 아빠의 주문은 이루어지고 있을까요?
희우 작가님의 다음 책이 궁금해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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