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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책

가장 좋은 것을 너에게 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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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무엇으로 버티고 있는가.
무슨 힘으로 이 기나긴 고통을 견뎌내고 있는가.

생각해보니 내가 가진 가장 밝고 찬란하고
해맑은 사랑의 힘으로,
나는 매일의 고통을 버티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쌀을 씻어 김이 모락모락 나는 햅쌀밥을 지어내고
오래 아껴둔 굴비를 노릇노릇 구워내고
아삭하게 잘 익은 김치만을 세심하게 골라
한 보시기 썰어내는 엄마의 마음으로.

이 세상을 떠나는 마지막날
내 곁의 소중한 이에게 꼭 남기고 싶은,
우리가 가장 환하게 웃고 있는 사진과
우리의 빛나는 추억이 빼곡하게 담긴 유품을 정리하는 마음으로.

그렇게 가장 좋은 것만을
소중한 이에게 선물하고 싶은 마음으로 글을 썼습니다.

• 정여울 글 x 이승원 사진 - 가장 좋은 것을 너에게 줄게
이야기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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