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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관 수술 후 두 달 동안 샤워를 못 했다.
아직 수술 부위가 아물지 않은 탓에
물이 들어가면 안 된다고 했다.
몸통 부분만 빼고 씻거나
물수건으로 등을 닦는 게 전부였다.
따뜻한 물줄기를 맞으며 하루의
노곤함을 풀어내던 때가 너무도 그리웠다.
누군가 내게 가까이 오면냄새가 나지는 않을까 걱정했다.
두달 뒤 샤워를 하게 되었을 때 느꼈던 기쁨은
여전히 선명하다.
투병은 당연했던 일상을 조금씩 깨트렸다.
ⓒ 희우 - 당연한 하루는 없다
수오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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