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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누나가 엄마 머리맡에 놓아둔
십자가상을 향해 두손을 모았다.
성당에 다니기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어색하고 어설펐지만, 불현듯 기도란
무엇인가를 극복하기 위한 침묵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렇다.
극복에는 어느 정도 침묵이 필요하다.
인공호흡기의 바람이
내 간절한 바람과 기도 사이를 지나
엄마의 기도로 들어갔다.
• 임야비 - 그 의사의 코로나
고유명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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