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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책

전화기는 언제나 갑자기 울린다. 정유정 - 진이, 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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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모니터로 눈을 돌렸다.
마침내 아기가 나오나 싶었던 그때,
갑자기 책상 위 전화기가 울기 시작했다.

갑자기 울리지 않는 전화가
세상에 어디 있겠는가마는,
이 경우는 진정한 갑자기였다.
이 시각에 , 이곳으로
전화를 걸 사람이 없었으니까.

© 정유정 - 진이, 지니
은행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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