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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의 헤드랜턴만이 길을 밝혀주는 암흑 속에서
그의 호흡소리와 나의 호흡소리를 들으며
산을 오르는 느낌이 묘했다.
앞서가던 내가 거친 숨을 내쉬며 잠시 멈추면,
이내 그도 멈춰 기다려주었다.
그리고 내가 다시 걷기 시작하면
그 역시 다시 걷기 시작했다.
재촉하거나 추월하지 않고 그저 묵묵히
기다려주고 함께 호흡하고 발걸음을 맞춰 가는 것.
그 순간 이것이 바로 누군가와
함께 하는 삶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 이하늘 - 행복해지는 법을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아서
푸른향기
비가 쏟아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비 피해 없도록 조심하시고, 더위도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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