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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추에 우유 (건강한 기니피그) 응가를
햇빛에 말려 잘게 갈아 쌈을 쌌다.
쌈 크기가 내 새끼손톱만 했다.
요만한 상추쌈을 열심히 싸서 먹이니
라떼 (아픈 기니피그)가 받아먹었다.
그러고는 이내 응가 맛이 느껴졌는지
화난 표정을 지었다.
한번더, 상추쌈을 새로 싸서 먹였다.
그냥 보기에는 상추이니
바보 라떼는 상추만 있는 줄 알고 잘도 받아먹었다.
그러곤
‘어쩐지 기분은 나쁜데 일단 삼킬까?’
하는 표정을 지었다.
이내 다시 주면 절대 먹지 않는 라떼.
그런데 또 새로운 상추쌈을 싸서 주면 먹었다.
‘라떼야 미안해, 다 너 낫게 하려고 그러는 거야.' 하고
새끼손톱만 한 쌈을 싸고 또 쌌다.
©조민 - 오늘도 나아가는 중입니다
참새책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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