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공유하기
728x90
인생은 가도 가도 제자리.
앞으로 몇 발짝 걸어가 봤자
맞바람에 밀리면 어차피 제자리 걸음.
막 서른이 된 봉수는
책꽂이에 꽂힌
국어, 영어, 국사 교재를 맥없이 바라보았다.
몇 년의 이별 후에 다시 만난 과목들인가.
수능과 동시에 봉수의 뇌는
불필요한 정보를 삭제하기 시작했다.
컴퓨터 보안프로그램이
바이러스를 검열하여 박멸하듯이 그들의 뇌는
생존에 도움이 되지 않는 지식부터 가위질했다.
그러나 가차 없이 지워진
그 케케묵은 것들이야말로
삶의 지속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이었다.
당신에게 집은 어떤 공간인가요?
© 권제훈, 김성준, 박생강, 이선진, 임국영 - 전세 인생
앤드&
반응형
'Culture > 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카지마 카나카 - 꿈을 이루는 방법은 하나가 아니야 (0) | 2023.10.31 |
---|---|
인생의 의미. 조이엘 - 아내를 우러러 딱 한 점만 부끄럽기를 (0) | 2023.10.30 |
김덕진 - AI 2024 트렌드 & 활용백과 (0) | 2023.10.28 |
악은 유전되는가. 임야비 - 악의 유전학 (0) | 2023.10.27 |
인간이 새기는 무늬가 인문. 조이엘 - 아내를 우러러 딱 한 점만 부끄럽기를 (2) | 2023.10.25 |
네이버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