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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세상에서 날아온 거대한 손이
케케의 머리와 어깨를 잡아당겼다.
양수 터지듯
주변의 물이 한꺼번에 빠져나가고
낯선 공기가 숨길로 밀려 들어왔다.
눈을 뜰 수 없었지만,
물 밖이라는 것 만은 확실했다.
가슴을 가득 채운 바람이
다시 좁다란 숨길을 따라 빠져나가면서
케케는 신생아의 울음소리를 내뱉었다.
정신이 돌아왔지만 몸은 움직이지 않았다.
온 힘을 눈썹에 모아 겨우 실눈을 떴다.
익숙한 검은 방이었다.
모든 게 꿈이었다는 생각이 들 찰나 방 전체가
심하게 요동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과연 악은 유전될 수 있는가.
@임야비 - 악의 유전학
쌤앤파커스
출간 한달만에 3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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