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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나한테 해준게 뭐가 있는데?
이렇게 키울 거면서 왜 낳았는데?
내가 알아서 할 테니까 끊어!"
나는 전생에 목수였을까.
엄마 가슴에 대못을 박았다.
이미 크고 작은 못들을 콩콩콩 박았는데
뽑아내기는커녕
이번엔 특대로 쾅쾅쾅 망치질을 해댔다.
엄마의 표현은 정확했다.
나는 내 마음대로 사는 사람이었다.
뭐든지 내가 우선순위였다.
그럼에도 뭐가 그리 서러웠는지,
전화를 끊고 책상에 엎드려 한참을 울었다.
가난이 슬펐던 건지
엄마한테 못되게 군 나한테 화가 났던 건지
정확히 알수 없는 복잡한 울부짖음이었다.
할 말은 많은데 어떻게 써야 할지 막막할 때.
나를 위한 글쓰기 수업
©강가희
모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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