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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의 끝으로 가만히
밀어두고 싶은 얼굴이 있다
늦은 밤 혹은 짙은 새벽
그 어떤 방해도 없는 곳으로
고요하게 남겨두고 싶은 시간이 있다
오직 어둠과 적막만이 스며든 세계에서
마주한 두 눈외에는 어떤 것도 담지 않고
고요한 숨결 사이의 의미들을 안은 채
오래도록 곱씹고 싶은 만남이 있다
어떤 서사와 얼굴들을 지나왔든 상관없이
오늘의 엔딩에 초대하고 싶은
단 하나의 이름이 있다
©가랑비메이커 - 지금, 여기를 놓친 채 그때, 거기를 말한들
문장과장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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