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공유하기
728x90
기관사인 나는 내 승객들에게
그 혼돈을 결코 들켜서는 안된다.
왜냐하면 승객들은 믿고 있기 때문이다.
인생에서 기다리는 대부분의 것들이
더디 오거나 결국 오지 않는다 할지라도,
지하철은 매일 정확히 와서
내가 가야 할 곳으로
나를 늦지 않게 데려다줄 것이라고.
세상이 나를 내팽개쳐버린 것 같은 날,
거리에서 주저앉고 싶을 정도로 힘든 날에도
지하철만은 나를 집 근처 역까지
어김없이 데려다줄 것이라고.
@이도훈 - 이번 역은 요절복통 지하세계입니다
이야기장수
반응형
'Culture > 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독을 바라보는 시선. 라인홀트 매스너 - 검은 고독 흰 고독 (0) | 2024.07.11 |
---|---|
고독을 맞이할 마음. 라인홀트 메스너 - 검은 고독 흰 고독 (0) | 2024.07.10 |
대장건강과 급똥의 교훈. 이도훈 - 이번 역은 요절복통 지하세계입니다 (0) | 2024.07.08 |
어둠 속의 빛. 이도훈 - 이번 역은 요절복통 지하세계입니다 (0) | 2024.07.07 |
죽음을 생각하면 삶이 보인다. 히스이 고타로 - 생의 마지막을 생각할 때 삶은 비로소 시작된다 (0) | 2024.07.06 |
네이버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