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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어쩌다 이렇게 되었는지 알지 못한 채 나는
삼십 년 전의 그 여행을 오로지
즐거웠던 추억으로만 채색하려 애써왔다.
그러나 기차가 사라진 기차여행처럼,
나의 기억은 어둠 속에서 바라보는
터널 끝 원환처럼
비현실적으로 밝게 동동 떠 있다.
그렇게 내 기억은 이미
오래전 알지 못하는 어느 경로로 잘못 들어가
나아갈 길을 찾지 못하고
동그랗게 갇혀버렸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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