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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 년 동안 네가 감당하기 어려울 만큼
많은 변화가 생겼을 거라는 걸 이모도 안다.
많이 힘들었을 거라는 것도.
하지만 0)제부터는 조금씩 나아질 거야.
한 번에 괜찮아질 리는 없지만,
천천히 회복되고 있나보다 싶은 날도 찾아올 거야.
그러니까 이모는 네가 씩씩하게, 이곳에서 잘 지내면 좋겠다.
가끔은 엄마도 도우면서.
하지만 기억하렴.
그러다 힘들면 꼭 이모한테 말해야 한다.
혼자 짊어지려고 하면 안 돼.
아무리 네가 의젓하고 씩씩한 아이라도
세상에 혼자 감당해야 하는 슬픔 같은 건 없으니까.
© 백수린 - 눈부신 안부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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