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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아이들과 있을 때면
나는 그저 온전한 나였고,
레나는 온전한 레나였으며,
우리는 온전한 우리였다.
그런 시간은 이모가 시장에서 떨이로 사온
무른 산딸기나 살구로 만들어주던 잼처럼
은은하고 달콤해서, 나는
너무 큰 행복은 옅은 슬픔과 닮았다는 걸 배웠다.
...
긴 시차를 두고 도착한 애틋한 화해의 인사
©백수린 - 눈부신 안부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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