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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다음달 초에
제주로 내려가서 거기서 약국 한다."
그의 말이 반갑게 들렸던 것은
우재가 늘 마흔이 되기 전에
고향인 제주로 내려가 살겠다고 했던 기억이 났기 때문이다.
서울에선 모든 게 너무 소란하잖아,
빛조차도 시끄러워, 라고 말을 했던가?
...
슬픔의 터널을 지나 쏟아지는 환한 빛처럼.
© 백수린 - 눈부신 안부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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