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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작년 축구 훈련중 채운은
일부러 부상을 유도했다.
그러고 담당의로부터 더이상
운동선수로 살기 어려울 거란 진단을 받은 뒤
남몰래 안도했다.
적어도 내가 그만둔 게 아니니까.
내가 의지가 약해서,
실력이 안 돼서 못하는 게 아니니까.
하지만 겉으로는 모든 결 잃은 양
어두운 표정을 짓고 다녔다.
그러면 사람들이 자신에게 좀더 너그럽고
친절하게 대해줬기 때문이다.
그러니 다른 사람들 삶에는 또
얼마나 많은 기만이 있을까?
...
이야기의 끝에서 다시 이야기의 시작으로
©김애란 - 이중 하나는 거짓말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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