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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나만의 전투인 줄 알았던
고난을 치르는 동안,
동생도 한쪽에서 함께 견디고 있었던 것을
그제야 알게 됐다.
내가 고작 열여덟에 불행을 마주했다고
소리치는 동안, 동생은 겨우 열여섯에
아픈 누나의 투정과 울음을 지켜보며
누나보다 더 자라야 했다.
자신이 청하고 투정할 자리를 줄여
나에게 주고 있었다.
ⓒ 희우 - 당연한 하루는 없다
수오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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