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리 할러를 초대한 젊은 교수는
언뜻 보기엔 지극히 정상적인 사람이다.
매우 다정하고 착해 보이는 사람,
지극히 평범한 사람이
전쟁의 광기에 동조하고,
인간을 향한 인간의 폭력에
찬성한다는 것을, 할러는 믿을 수가 없다.
너무 쉽게 시대의 유행에 편승하는
지식인을 바라보며
하리는 깊은 절망을 느낀다.
ⓒ 정여울 - 헤세
아르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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