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에는 독특한 미완결성이 있었다.
유럽의 다른 도시들은
이미 촘촘하게 완성되어 있는 느낌,
딱딱하게 틀이 잡힌 느낌,
남아 있는 변화의 여지가 적은 느낌인데 반해
베를린은 다 빚어지지 않은 것 같았다.
반쯤은 액체처럼 출렁거리고,
품고 있는 불안과 혼란까지도
어떤 기대감을 주었다.
끝나지 않은 이야기의
끝을 듣기 위해 기다리고 싶어진달까.
ⓒ 정세랑 - 지구인만큼 지구를 사랑할 순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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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 가장 사랑받는 작가 정세랑의 첫 번째 에세이. 정세랑의 소설들이, 정세랑이라는 작가가 어떻게 탄생하고 만들어졌는지 ‘정세랑 월드’의 모든 비밀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가지 않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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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인만큼 지구를 사랑할 순 없어 - YES24
친구의 도시를 걸으며 정세랑이 만난 이야기보다 더 이야기 같았던 순간들덧없이 사라진다 해도 완벽하게 근사한 순간들에 대하여모두가 손꼽아 기다려온 책, 이 시대 가장 사랑받는 작가 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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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인만큼 지구를 사랑할 순 없어 - 교보문고
정세랑 에세이 | “사랑하는 이들의 세상이 갑자기 무너지지 않기를, 어디선가 다정한 대화들이 계속되기를.” 지구 구석구석 모두의 반짝이는 안녕을 바라며 빛과 사랑의 방향으로 한걸음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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