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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으로 걱정되어 안부를 묻지만
괜찮다, 잘 지낸다는 말로
더 이상 말을 길게 이어가지는 않는 이들이 있다.
정말 괜찮은 거냐고 다시 묻지 않는다.
그리고 진짜로 어떻게 지내느냐고 추궁하지도 않는다.
어차피 몇 마디 말로 설명될 수 있는 것이 아니므로.
괜찮다는 말 안에 담긴 많은 이야기를
함부로 재단하기 보다는 그저 가늠해 본다.
그래도 마음을 쓰고 있으므로
짧은 안부를 가끔 주고 받으며,
언젠가 그들의 슬픔이 이야기가 되어
나올 때를 기다리며 귀만은 활짝 열어 놓고.
ⓒ 윤소희 - 여백을 채우는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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