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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밖의 환절기와 함께 인생에도 환절기가
당도한 것 같아요.
제 삶의 풍경은 언제나 변함없을 거라고
믿었던 시절이 있었어요.
환절기가 오기 전까지 우리는 그시절, 그 계절이
마치 영원하기라도 할 것처럼 살아가니까요.
하지만 마침내 제 삶에도
마른 기침을 콜록이는 환절기가 시작됐어요.
무심하고 무던하게
환절기를 건너오는 사람들이 늘 부러웠어요.
작은 변화에도 민감한 저는
창밖의 풍경이 달라지기도 전에
퉁퉁 부은 눈과 함께 마른 기침을 뱉기 바쁜 사람이니까요.
매년 찾아오는 계절의 전환에도 이토록 유난스러운
제 인생의 환절기는 이렇게 흘러가고 있어요.
ⓒ 가랑비메이커 - 가깝고도 먼 이름에게
문장과장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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