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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해지지 않을 것만 같던 겨울이 가고
어김없이 봄이 왔다.
봄의 햇살이 손등에 닿았을 때
나는 찌릿한 울림을 느꼈다.
겨울이 가고 봄이 오듯이
몸도 시간이 지나면 나아질 것 같았다.
자연이 본디 그렇듯
몸은 느긋하게 나아지고 있었다.
무릎이 붓고 삐걱거려서
지하철 계단을 오르내라지 못했기에,
30분 더 걸리는 버스를 타고 통학해야 했지만
갈 곳이 있다는 것이 좋았다.
두 발로 걸을 수 있다는 것이,
배울 수 있다는 것이 행복했다.
ⓒ 희우 - 당연한 하루는 없다
수오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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