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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나를 모르는 곳에서
내가 어떤 사람인지 찾으려 했다.
생각보다는 용기 있고 대담하고 복잡하고
즉흥적이고 고민 많다가도,
아무 생각 없는 단순하면서 소심한 극과 극의 성향이
하루에도 수십 번 교차되어 나타났다.
긴 방랑의 여행길에서 무엇보다 좋은 건
혼자 있는 즐거움을 알았다는 것이다.
오롯이 혼자 있을 때
내 자아가 슬며시 문을 열고 나왔다.
인도와 네팔에서 가장 새롭고 반가웠던 발견은
그 문틈으로 보인 빛과 나였다.
ⓒ 안소현 - 여기에서 잠시 쉬어가기
안온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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