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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밤 침대에 누워
잠이 들기 전 그런 생각을 한다.
지금 이 시간에도 누군가
내가 보았던 천장과 바닥을
감당하고 있을 거라고 말이다.
그 어둡고 축축한 구석을 오랫동안 응시하며
정확히 뭐라고 호소해야 할지조차 알 수 없는
고통에 시달리고 있을 거라고 말이다.
여러분의 고통에 관해 알고 있다고 말하고 싶지 않다.
이해하고 있다고 말하고 싶지도 않다.
고통이란 계량화되지 않고 비교할 수 없으며
천 명에게 천가지의 천장과 바닥이 있기 때문이다.
ⓒ 허지웅 - 살고 싶다는 농담
웅진지식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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