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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는 사람들은 언제나
옅은 두통처럼 조바심을 안고 산다.
글을 쓰기 시작할 때면 마치 대단한
무언가라도 되는 것 같은 착각을 하다가도,
점을 찍고 나면 한없이 유한하고
사소한 자신을 깨닫는다.
「지금, 여기를 놓친 채 그때, 거기를 말한들」
계절의 끄트머리, 다 늦은 밤에 남기는
문장이 당신에게 도착할 때면 나는
어느 시절, 어느 길목에 있을까요.
그땐 또 어떤 갈망과 조바심으로
고개를 갸웃거리고 있을지.
ⓒ 가랑비메이커 - 가깝고도 먼 이름에게
문장과장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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