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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갈구할수록 나의 자아는 점점 흐릿해졌다.
더 불안해지고 무수한 자극들에 휘둘리게 됐다.
그렇게 나를 향한 평가들이
점점 많아지고 엉망진창이 되어갈 때,
뇌와 마음은 무엇도 담아낼 수 없을 만큼 팽창되었고,
나는 무를 향하고 있음을 느꼈다.
살아가고 있는 건지 사라지고 있는 건지
알 수 없는 상태로 나는 어떤 사람일까,
이 세상은 뭘까,
이 두가지 질문을 배낭에 꾸려 여행을 떠났다.
여행이라기 보단 방랑이었을 것이다.
ⓒ 안소현 - 여기에서 잠시 쉬어가기
안온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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