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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했다는 생각에 손마저 얼어붙어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는 순간
어디선가 갑자기 나타나는 손들 같은 것.
그 손들이 누군가를 필요한 형태로
만들어가는 과정 같은 것.
등 뒤로 따뜻한 눈빛들을 가득 품고
살짝 펴보는 어깨 같은 것.
누군가 박살날까 봐 걱정될 때
가만있지 못하는 것.
어쩌면 이런 것들이
흔히 말하는 '연대'의 감각 아닐까.
• 김혼비 - 다정소감
안온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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