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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연습이 필요하다.
팍팍한 삶 속에서도 피어나는
들꽃들을 놓치지 않는 연습.
이를테면 월요일 출근길이라도 하늘을 바라보기,
지하철에서 매일 바라보는 한강이지만
갓 상경했을 때의 설렘을 안고
물결에 부서지는 햇살을 감상하기,
첫눈이 오면 잠시라도 창밖을 내다보기,
니트를 꺼낼 때는 오래 묵은 나프탈렌 냄새를 맡아보기,
비가 내리면
평소 지나치기만 했던 녹두전 집을 둘러보기,
항상 곁에 있는 그의 눈을
문득 곰곰이 들여다보기 같은.
ⓒ 이두형 - 그냥 좀 괜찮아지고 싶을 때
심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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