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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뚝뚝한 그를 닮아 무뚝뚝한 나는
효녀가 되겠다는 다짐 대신
그리움부터 키운다.
나는 그가 벌써 그립다.
그리워하는 것은 참 쉬운 일이다.
그에게 전화 한통 하는 것은 부끄러워,
벌써부터 아무것도 안하고 그리워하기만 한다.
아빠의 오늘이 나의 작은 오피스텔
원룸에 와서 노크를 한다.
나는 문을 열어
그의 오늘을 무릎 위에 올리고는
다 괜찮아질 거라고 쓰다듬는다.
ⓒ 오지윤 - 작고 기특한 불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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