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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타국에서 맞는 1월 1일.
내 나라가 아닌 곳에서 맞는 새해는 처음이다.
그 사실에 살포시 설렘이 일었다.
평소보다 고급스러운 술과 음식을 먹을
좋은 핑계이지 않은가.
숙소로 돌아와
오늘 사온 음식과 술로 상을 차렸다.
짭조름한 맥주와 달콤한 리큐어,
매콤한 타코, 담백한 과일.
새해 복 박박 긁어다가,
올해 더 잘 놀아보자!
• 야반도주 <김멋지 · 위선임 > - 서른, 결혼 대신 야반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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