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공유하기
728x90
좁은 공간이다.
몸을 조금만 움직여도 둘은 덜커덕덜커덕 부딪친다.
부딪치면 어떻게 될까.
삐죽삐죽 튀어나온 각이 조금씩 마모된다.
부딪치는 시간이 길어지면 결국
두 도형 모두 둥그런 원에 가까워진다.
이렇게 닮아가는 거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말은 마모다.
마모는 인문학의 눈으로 보면 배려다.
부부가 닮는 건
자신의 각을 조금씩 양보하기 때문이다.
©정철 - 동사책
김영사
반응형
'Culture > 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레 겁먹고. 강혜정 - 반은 미치고 반은 행복했으면 (0) | 2024.06.10 |
---|---|
더 좋은 인생을 살고 싶다면. 최설민 - 양수인간 (0) | 2024.06.09 |
이순하 - 엄마의 딸이 되려고 몇 생을 넘어 여기에 왔어 (0) | 2024.06.05 |
강아지와 사람의 차이. 강혜정 - 반은 미치고 반은 행복했으면 (0) | 2024.06.04 |
정상에서 내려가기. 이근후 - 인생에 더 기대할 게 없다는 생각이 든다면 (0) | 2024.06.03 |
네이버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