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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해본 것은 늘 그리워하게 마련이라고
평지만 찾아다녔다.
그러다 나이가 드니 마당에 종일
별이 드는 집에서 살고 싶었다.
그후 남대천을 거슬러올라가 귀향하는
연어처럼 다시 언덕이 있는 산동네로 돌아왔다.
보름달이 뜨는 밤에는
창마다 월광을 무상 보시해줘
굳이 전등을 켤 필요가 없다.
햇살과 달빛,
여름엔 시원한 바람까지 공짜로 내어주니
언덕의 아량에 어찌 고마워하지 않겠는가.
©이순하 - 엄마의 딸이 되려고 몇 생을 넘어 여기에 왔어
이야기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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