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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는 만져지는 자연이다.
무지는 명당자리를 용케도 발견한다.
외출에서 돌아와 겉옷을 벗자마자 손 씻고 오면
그새 외투 위에 왕처럼 앉아 있다.
목도리, 스카부터 쇼핑백, 책까지
폭신하든 단단하든 보드랍든
뭐든 한 겹 깔고 본다.
커튼 사이로 한줌 볕이 들면
그곳이 아무리 손바닥만 할지라도
몸집의 표면적을 최대화해 누린다.
볕을 모은다.
@은유 - 다가오는 말들
어크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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