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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책

수천수만 가닥의 실. 권여선 - 각각의 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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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과 달리 숲의 아침은
은근한 소란스러움으로 가득차 있었다.
지금껏 나는
무슨 짓을 하며 살아온 것일까.
두려워 도망치고 두려워 숨고
두려워 끊어내려고만 하면서.

채운과 이어진
수천수만 가닥의 실을 끊어내려던 게
채운에게는 수천수만 가닥의 실을
엉키게 하는 것이었다면,
지금껏 나는
무엇을 위해 이렇게 살아온 것일까.

...

우리가 왜
지금의 우리가 되었는가.
@권여선 - 각각의 계절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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