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공유하기
728x90
어제 저녁과 달리 숲의 아침은
은근한 소란스러움으로 가득차 있었다.
지금껏 나는
무슨 짓을 하며 살아온 것일까.
두려워 도망치고 두려워 숨고
두려워 끊어내려고만 하면서.
채운과 이어진
수천수만 가닥의 실을 끊어내려던 게
채운에게는 수천수만 가닥의 실을
엉키게 하는 것이었다면,
지금껏 나는
무엇을 위해 이렇게 살아온 것일까.
...
우리가 왜
지금의 우리가 되었는가.
@권여선 - 각각의 계절
문학동네
반응형
'Culture > 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삶의 의미. 정여울 - 감수성 수업 (0) | 2024.08.15 |
---|---|
고립감에 시달리지 않도록 하기 위해. 정여울 - 감수성 수업 (0) | 2024.08.15 |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기라성 - 야무지게 비벼 먹는 소중한 하루 (0) | 2024.08.12 |
작은 연대의 힘. 정여울 - 감수성 수업 (0) | 2024.08.11 |
행복이란 무엇일까? 나태주 - 행복한 사람 (0) | 2024.08.10 |
네이버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