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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도시를 조금씩 좋아하게 되었으며,
그곳이 내 자리라고 느끼기 시작했다.
마침내 우리 가족도
행복에 거의 가까워져 있는 것 같았다.
그건 언니가 떠오르면
죄책감이 느껴질 만큼의 행복이었다.
죄책감이 가슴을 쿡쿡 찌를 때마다 속으로
언니에게 말을 걸어야 했을 만큼의 행복.
언니, 사람의 마음엔 대체 무슨 힘이 있어서
결국엔 자꾸자꾸 나아지는 쪽으로 뻗어가?
@백수린 - 눈부신 안부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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