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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바람에 흔들리는
잣나무 그림자라 단정해버렸다.
기억의 목소리엔 귀를 닫았다.
중요한 걸 지나쳐버리는 것 아니냐는
직감의 충고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의식 밑에서
신경을 건드리는 무언가가 있었지만
절대로 건져 올리고 싶지 않았다.
...
영원한 천국을 향한 가장 차갑고 뜨거운 사투.
@정유정 - 영원한 천국
은행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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