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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책

훈민정음 해례본 사수기. 주수자 - 소설 해례본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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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 형무소엔 호랑이들이 우글거렸다.
무엇보다도 호랑이가 아니면
이곳에 올 수 없었다.

토끼나 여우나 너구리나 돼지는
여기에 있을 수 없었다.

오늘도 호랑이 하나가 죽었다.
서대문 형무소에선 흔한 일이라고들 했다.

...

학문이 목숨이었던 국문학자 김태준의
훈민정음 해례본 사수기.
@ 주수자 - 소설 해례본을 찾아서
달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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