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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결정하고 기습하듯 행동하는 것은
그의 특질 중 하나였다.
그것이 기절할 만큼 좋을 때도 있었고,
기함할 정도로 싫을 때도 있었다.
편의점에 다녀오겠다는 투로
미국행을 알리는 일은 당연히 후자에 속했다.
답답한 나머지 가슴이 터질 것 같았다.
나는 그가 내 곁에 없을 때 떠나고 싶지 않았다.
찾으려는 자와 빼앗으려는 자,
도망치려는 자와 기다리는 자.
©정유정 - 영원한 천국
은행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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