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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렬한 운동으로 다른 어떤 것도 생각할 수 없을때
마침내 정신에 편안함이 찾아오듯이,
잡념이 사라지는 곳, 모국어가 들리지 않는 땅에서 때로 평화를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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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국어가 지금의 나를 만들었지만,
이제 그 언어의 사소한 뉘앙스와 기색, 기미와 정취,
발화자의 숨은 의도를 너무 잘 감지하게 되었고,
그 안에서 진정한 고요와 안식을 누리기 어려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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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국어가 때로 나를 할퀴고 상처내고, 고문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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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국어를 다루는 것이 나의 일이지만,
그렇다고 늘 편안하다는 뜻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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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하, 여행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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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항상 곁에 있던 것들이 어색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처음 마주한 것들에게 마음이 편안해지기도 합니다.
모두 다 마음먹기 나름인듯 하네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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