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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아침엔 집 앞 신사에 들렀다.
신사에는 근사한 나무가 여러 그루 있었다.
윤이 나는 나뭇잎들을 수없이 보았다.
커다란 나무의 기둥을 만지며 신사를 걸었다.
기둥의 둘레를 한 바퀴 도는데
스무 걸음이 넘게 필요한 나무도 있었다.
나로선 나무의 속도를 짐작하기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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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느리게
아주 오랫동안 자라는 점이
언제나 신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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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슬아, 일간 이슬아 수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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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간다 해도 꾸준히만 할 수 있다면
분명 커다란 나무처럼 높게 자라있을 겁니다.
느려도 오랫동안 꾸준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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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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