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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인 우리 부부가 아이도 낳지 않고
멀쩡히 다니던 직장을 관두고 유학을 간다고
했을 때 사람들은 제정신이냐고 되물었다.
누구보다 불안한 사람은 나였지만
응원해주는 이보다 훈수를 두는 쪽이 훨씬 많았다.
그들은 평균이 깨지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았다.
균형의 균열이 불편했을 수도 있고,
나를 아껴서 정해진 길을 편하게 걷기를
바라는 마음도 있었을 것이다.
다만 내 입장에서는 남들과 다른 길을
틀린 길로 대하는 사고방식이 내심 서운했다.
당시 나에게 필요한 것은 간섭이 아닌 공감이었다.
아무 말 없이 손을 꼭 잡아주는 사람이 절실했다.
ⓒ 강가희 - 다독이는 밤
책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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